역사 교육 중요성 대두, 오는 6월 7일 첫 시험
지난 21일 열린 ‘제7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는 성과 보다는 과거사를 놓고 대립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3년 만에 열린 만큼 3국 협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번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3년간 정체되어 온 3국 협력체제가 복원되는 의미가 있고,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이를 위해 노력해 온 것에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본 회의를 통해 3국의 관계 개선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했다.
기시다 일본 외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하는 데 협조하자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역사 문제를 강조하면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 변화를 지적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역사 문제는 여전히 과거 문제가 아니라 현재 문제로 남아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미래 문제로 만들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적 연대가 형성돼 협력하기도 하지만 미해결된 ‘역사 문제’가 발목을 잡기도 한다. 동북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한중일 3국 협력에 가장 큰 걸림돌은 늘 역사 문제였다. 그만큼 역사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는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만큼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1회 전국한국사경시대회’가 주목 받고 있다.
국민일보와 한국대학신문이 주최로 오는 6월 7일(일) 개최되는 제1회 전국한국사경시대회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소양 함양과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갖추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사경시대회는 초·중·고교생 뿐만 아니라 일반부도 참가할 수 있으며, 본선 상위 7%이내의 인원은 9월에 결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결선대회는 논술형 평가로 시행될 예정이며, 입상자에게는 성적에 따라 상장, 상패 및 장학금이 시상된다. 또한 응시자전원에게는 상세분석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회 신청 접수는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며 전국 시도 시행처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한국사경시대회 운영위원회 홈페이지(www.k-history.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송병기 기자
성과 없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한국사경시대회’ 눈길
입력 2015-03-26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