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 벗었다’ 윤두현 전 수석, 케이블협회장 취업 가능

입력 2015-03-26 13:12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신임 회장에 취임할 수 있게 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3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실시해 윤 전 수석에 대해 ‘취업 가능’ 판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인사혁신처의 한 관계자는 “취업심사는 퇴직 공직자의 취업 직전 업무가 취업 예정 업체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느냐를 따진다”며 “업체를 위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느냐가 관건인데 윤 전 수석은 이런 우려가 없다는 심사가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수석 외에 청와대 비서실 선임행정관 출신 2명도 각각 금융투자협회 전무, 동부화재해상보험㈜ 비상근고문으로 각각 취업할 수 있게 됐다.

고위공직자 중에는 박기풍 전 국토부 1차관이 해외건설협회장으로 갈 수 있게 됐다. 박 전 차관은 퇴직 전 업무가 이 협회와 연관이 있어 취업 제한에 해당됐지만 '국가안보상의 이유와 국가의 대외경쟁력 강화, 공공 이익'을 사유로 들어 승인을 요청했고 윤리위가 이를 받아들였다.

또 YTN 사장에 내정된 조준희 전 중소기업은행장도 '취업가능' 결과가 나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