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변 軍 순찰로 44년 만에 생태탐방로로 개방

입력 2015-03-26 10:59

1971년부터 군사보안 등을 이유로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던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변 군부대 순찰로가 44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다.

도는 27일 임진각 평화누리센터에서 파주시, 육군 제1보병사단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임진각부터 임진강변 군부대 순찰로를 따라 율곡습지공원까지 8.9㎞에 생태탐방로를 조성했다. 2010년부터 이곳에 생태탐방로를 조성, 임진각∼임진나루 7.7㎞를 우선 설치한 뒤 마을 축제 때 일시적으로 개방하기도 했다.

이번에 임진나루∼율곡습지공원 1.2㎞를 추가로 조성한 뒤 군과 협의해 탐방로를 정기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생태탐방로는 주말과 공휴일 그리고 주중 1회 일반에 개방된다. 도는 5월 중 생태탐방로 조성 행사를 열 계획이며 개방 시기는 별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이곳을 민간인출입통제지역 관광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봉순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임진강변 군 순찰로는 생태적·문화적으로 우수한 가치를 지닌 보고”라며 “경기북부지역 관광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