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열 울산지방법원장이 올해로 5년째 법조인 자산가 1위 자리를 지켰다.
26일 대법원·헌법재판소·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최 법원장은 올해 재산공개에서 140억2830만원을 신고했다. 생활비 지출에도 지난해보다 3억3816만원이 증가했다.
100억원대 자산가는 김동오 인천지법원장(135억1654만원), 조경란 청주지법원장(111억4404만원)을 포함해 총 3명이었다. 심상철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94억394만원, 김용대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가 91억521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검찰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김경수 대구고검장은 63억8477만원으로 전체 상위 6위를 기록했다.
법조계 공직자 가운데 자산 상위 10명 중 김 고검장을 제외한 9명은 고위 법관이었다. 사법부에서는 천대엽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1억5548만원으로 재산총액이 가장 작았다. 윤종구 부산고법 부장판사, 방극성 광주고법원장, 윤성원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이 2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오세인 서울남부지검장은 지난해보다 9억5730만원 감소한 -5억396만원을 신고했다. 오 검사장은 아파트를 임대하면서 10억원대 보증금이 부채로 기록된 데다 해당 아파트 가격을 유사거래가격 기준에서 공시지가 기준으로 변경 신고하면서 재산이 급감한 것처럼 보이게 됐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공직자 재산공개] 최상열 울산지법원장 5년째 법조인 자산가 1위
입력 2015-03-26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