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라크군 티크리트 탈환작전 공습 지원 개시

입력 2015-03-26 08:48

미군 주도 국제동맹국이 25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이라크 티크리트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

이라크군이 이란군의 참여 속에 진행중인 티크리트 탈환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이라크 측의 공습 요청에 따른 것이다.

스티븐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가 티크리트 작전 지원을 요청했다”며 “현재 공습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동맹군은 해질녘부터 티크리트 병원과 대통령궁 인근 등 중심가 네 곳을 공습했으며 현재도 간헐적으로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을 지휘하는 제임스 테리 미군 중장은 “이번 공습으로 이라크군이 티크리트에서 IS를 물리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반시설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주민 희생이 없는 IS 근거지 파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정부군은 이달 초부터 시아파 민병대, 친정부 수니파 연합 병력과 함께 티크리트 탈환작전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시아파 국가인 이란이 포병대와 무기를 지원하고 카심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보내는 등 탈환작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