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경찰서는 일하던 회사에서 은괴 수십개를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52)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씨는 올 2월부터 지난 23일까지 이른 오전 양산시 상북면의 한 은 도금공장에 침입해 4차례에 걸쳐 은괴 400g짜리 30여개(10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회사 직원들이 아침에 출근해 무인경비시스템을 해제한 뒤 단체 회의를 시작한 틈을 타 범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정씨는 1년전 이 회사에서 4개월 동안 일용직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은괴가 계속 없어지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최근 공장 안에 CCTV를 설치했다가 범행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산의 한 거래소에 은괴를 팔았다는 정씨 진술 등을 참고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양산=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일하던 공장서 은괴 수십개 훔친 50대 구속
입력 2015-03-26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