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기회가 될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가 26~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48개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고위 관료, 국제기구 대표, 기업인, 언론인 등 약 3000여 명이 참석해 민간 지원 조직 개편 등 중남미 지역 개발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IDB 연차 총회가 열리는 것은 2005년 가입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이번 행사가 중남미 시장 공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한국과 중남미 기업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했다. 행사 첫날 열리는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실질적인 사업 계약 체결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 기업과 중남미 기업 간 1:1 상담회가 열릴 계획이다. 149개 중남미 기업과 현대건설, LG CNS 등 300개 이상 국내 기업이 상담 참가 등록을 마쳤다. 정부는 또 국내 기업인들이 중남미 현지에서 접촉하기 어려운 고위급 당국자들과의 면담을 적극적으로 주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채용설명회를 열어 한국의 청년들이 국제금융기구인 IDB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총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1년간 IDB 의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중남미 시장을 뚫어라… IDB 연차총회 개막
입력 2015-03-25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