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기 탑승 호주 간호사, 생일 다음날 아들과 숨져

입력 2015-03-25 18:52

프랑스 남동부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여객기에 전날 생일이었던 호주인 엄마와 아들의 사연이 뒤늦게 밝혀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25일 의회에서 전날 발생한 사고에서 호주인 사망자는 멜버른에 사는 캐롤 프라이데이(68)와 아들 그레이그(29)라고 밝혔다. 간호사로 40년 이상 일하고 있는 프라이데이는 아들이 프랑스에서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하기 전 함께 여행에 나선 길이었다. 프라이데이는 사고 전날이 68번째 생일날이었으며, 남편과의 사이에 딸 하나를 더 두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북아프리카 튀니지 박물관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에서는 호주와 콜롬비아 이중국적자인 28세 청년 하비에르 카멜로가 대학원 졸업 기념으로 부모와 함께 나섰다가 어머니와 함께 숨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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