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저신용자 대상 새희망홀씨 대출 지난해 2조원 육박

입력 2015-03-25 16:11
소득과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대출해주는 새희망홀씨 실적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은행권이 1조9559억원(18만130명)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지원해 연간 공급목표액(1조82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인 이들이 대상이다. 한도는 2000만원, 대출금리는 연 7~12%다. 2010년 11월 처음 출시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77만명에게 7조4743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분)는 8.07%로 전년(9.60%)보다 1.53% 포인트 낮아졌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6개 은행에서 취급한다. 은행별 실적을 보면 국민·신한·우리 등 12개 은행은 연간 목표 대비 실적 달성률이 100%를 넘었지만 스탠다드차타드(SC·33.7%)·수협(54.6%)·전북(71.8%)·경남(79.8%) 등 4개 은행은 목표 대비 실적이 부진했다. 2010년 당시 5년간 한시적 운영 조건으로 출시된 새희망홀씨는 올해 11월로 기간이 만료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과 기간 연장 여부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