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알려주는 ‘접촉사고 후 사진 제대로 찍는 방법’ 4가지

입력 2015-03-26 00:30

자동차 운행 중 접촉사고라도 나면 부상이 없어도 머릿속이 하얗게 된다. 얼마나 침착해지느냐가 나중에 책임의 경중 여부를 입증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접촉사고 후 사고현장을 사진으로 채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경찰이 사고현장 ‘제대로 사진 찍는 방법’을 최근 공개했다. 운전자가 현장에서 찍은 사진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릴 수 있는 결정적 증거다. 하지만 어떤 부위를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지 못한다면 자칫 헛수고로 남게 된다.

접촉사고 사진 잘 찍는 방법을 알아본다.

1. 파손 부위 근접촬영

사고 차량의 파손 부위와 파손 정도는 사고 차량의 속도를 추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그러므로 파손 부위를 가까이서 촬영해야 한다.

2. 원거리 사진 촬영

정확한 사고 상황과 주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 지점에서 2~30m 거리를 두고 찍어야 한다. 다양한 거리와 각도를 감안해 4장 이상 찍으면 좋다.

3. 바퀴 방향 촬영

바퀴 방향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리는 중요한 증거다. 따라서 바퀴가 돌아가 있는 방향을 정확하게 찍어야 한다.

4. 상대 차량 블랙박스 촬영

블랙박스는 시시비비를 가리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상대 차량에 블랙박스가 달려있다면 그것도 찍어놓자. 자신이 잘못한 경우 블랙박스가 없다고 발뺌하는 운전자가 많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직접 블랙박스 영상도 확인하면 더욱 좋다.

어쩔 수 없이 사고 일어났다면 현명하고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 경찰관이 직접 알려준 4가지 방법으로 꼭 촬영을 하고 여유가 된다면 동영상도 함께 촬영해 놓으면 좋다.

이후엔 안전한 갓길로 이동해 경찰과 보험사 직원이 오기를 기다리면 된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