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으로 물든 울산지역 국가산업공단 건축물이 밝은색으로 바뀐다.
울산시는 기업이 공장이나 굴뚝 등을 도색할 때 색채 디자인을 지원하는 ‘산업단지 색채 디자인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울산·미포 단지를 청색으로, 온산 단지를 녹색으로 하는 울산의 ‘국가산업단지 색채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추진 중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단조롭고 획일적이며 무채색 위주의 산업단지 색채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국가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농공단지 내 공장 건축물, 굴뚝, 탱크, 플랜트 등이다.
신청 기간은 4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다. 울산시 도시창조과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팩스(울산시 남구 중앙로 201, 팩스 052-229-4899)로 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체 건물의 색깔이 오랫동안 회색에서 벗어나지 못해 도시 전체가 칙칙한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울산 지역 기업들의 경관도 개선되고, 도시 전체의 이미지도 아름답게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에 롯데 케미칼, 태성산업, 동남정밀 등 3개 업체에 색채 디자인을 지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회색 울산공단 색채로 입힌다
입력 2015-03-25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