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민간재단으로 운영되는 ‘재단법인 4·16단원장학재단’이 다음 달 출범한다.
4·16단원장학재단 설립추진단은 25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설립발기인 총회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총회는 제종길 안산시장을 비롯해 김거성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오경석 경기농협 본부장, 노선덕 안산교육청 교육장 등 교육계 및 지역인사들로 구성된 발기인 1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설립취지문 채택, 정관 심의, 임원 선임 및 사업계획 등을 심의 의결하고 김태영 전 수원교육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 법인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 달 14일 도교육청에서 법인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설립자는 경기도교육감으로 하였으나 이사 정수에 포함되지 않고 의결권이 없도록 했다. 임원은 이사 8명 감사 2명이며 임기는 4년이다.
장학재단의 기금은 총 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뜻있는 사람들의 정성을 모아 조성한다. 또 재단 산하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250명의 학생과 11명의 교사 각각의 명의의 261개 장학회를 구성해 도내 초·중·고등학생 및 재직 중인 교사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다가오는 이 시점에 세월호 참사가 우리에게 어떠한 요구를 하고 있는지, 어떠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지 돌이켜 봐야 한다”며 “261명의 희생자들이 남겨놓은 그들의 꿈과 미래를 장학재단을 통해 이룰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순수 민간 ‘재단법인 4·16단원장학재단’ 다음 달 출범
입력 2015-03-25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