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는 25일 서무직 여사원 170여명이 희망퇴직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최근 일주일 동안 진행된 회사의 희망퇴직자 접수에서 서무직 여사원 17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 측은 신청 인원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회사는 15년 이상 장기근속 여사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신청을 받았고, 신청자에게는 최대 40개월분의 급여와 자기계발비 15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장기근속 대상 포상과 명예 승진 등도 제시했다.
노조는 회사가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여사원을 대상으로 컴퓨터 지원설계(CAD) 교육 등을 강요할 경우 사장 퇴진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오는 27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리는 회사 정기주주총회에서 여사원 희망퇴직과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해 항의하기로 했다.
회사는 그러나 컴퓨터 지원설계 교육이 회사 구성원들을 위한 일반적인 역량강화 교육일 뿐 구조조정과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현대重 노조 ˝서무직 여사원 170여명 희망퇴직 신청˝… 사측 공식언급 안해
입력 2015-03-25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