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이준호·강하늘 주연의 영화 '스물'이 영어와 중국어 자막 버전을 동시에 개봉해 외국인 관객까지 노린다. 이 영화 투자·배급을 맡은 뉴(NEW)는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한국 영화 관람과 콘텐츠 저변 확대를 위해 '스물'의 외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스물'은 26일부터 CGV 신촌·여의도·용산·씨네드쉐프 압구정, 롯데시네마 홍대에서는 영어 자막으로, CGV 명동·명동역과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제주에서는 중국어 자막으로 각각 상영된다. 외국어 자막 서비스는 그동안 종종 있어 왔지만 개봉 초반부터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라고 이 영화 홍보를 맡은 흥미진진 관계자는 전했다.
'스물'은 여자만 밝히는 잉여백수 치호(김우빈)와 생활력 강한 재수생 동우(이준호), 연애를 글로 배운 새내기 대학생 경재(강하늘) 등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한 스무살 동갑내기 세 청춘의 얘기를 그린 코미디다.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탄 '스물'은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세 배우가 주연을 맡아 철저히 망가지며 열연을 펼친데다 각색가로 활약하며 '말맛'을 과시해 온 이병헌 감독의 연출력이 어우러지며 실시간 예매점유율이 40%에 육박하는 등 한동안 외화에 밀린 한국 영화계의 숨통을 트일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예매점유율 40% 흥행 돌풍 예고 영화 '스물' 외국인 관객 노려 영어 중국어 자막 버전 동시 개봉
입력 2015-03-25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