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측이 오는 27일쯤 공무원연금 자체 개혁안을 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고위관계자는 25일 “27일 대타협기구 전체회의 직전에 우리의 안을 공개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 나오는 야당안을 두고 따로 조율한 것은 없었다”면서 “(지급률을 현행보다 더 낮추는 등의 이유로) 야당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야당안도 나오는 만큼 공투본도 안을 낼 수 밖에 없다”면서 “오늘 야당안 발표가 나오면 분석을 한 후 대표자회의를 열어서 우리의 입장을 최종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보는 시각과 공무원들이 보는 시각도 차이가 크다”고도 했다.
공투본 측은 일단 지급률(공무원이 받는 연금액 비율)이 현행 1.9%보다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안(재직자 1.5%, 신규자 1~1.15%), 새누리당안(재직자 1.25~1.35%, 신규자 1%~1.15%)과는 차이가 상당하다. 새정치연합도 지급률을 1.9% 이하로 낮추는 식의 개혁안을 내놨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야당안도 거부한다”공무원노조,27일 별도 연금개혁안 발표
입력 2015-03-25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