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법

입력 2015-03-25 09:47

가난한 어촌 마을을 반세기만에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가 넘는 부강한 나라로 탈바꿈시킨 리콴유(李光耀·91) 싱가포르 초대 총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박정희(한국)· 장제스(대만)· 덩샤오핑(중국)과 함께 아시아의 도약을 이끈 1세대 창업형 지도자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리콴유에 대해 ‘시대를 만든 인물’(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오늘날 싱가포르의 아버지’(존 메이저 영국 총리), ‘위대한 성공의 주역’(새뮤얼 헌팅턴)…. 싱가포르의 기적을 일군 리콴유에게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찬사를 보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만들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백성들이 추구하는 인생이 하나님 뜻에 합당하도록 조정하고 영광의 그릇으로 살아가도록 돕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을까요? 룻기 2장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법을 배우고자 합니다.

첫째 작은 일의 법칙입니다.

룻은 보리 이삭을 줍다가 고엘(친척 구원자)이 되어줄 보아스를 만났습니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내고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큰일을 주십니다.

내가 서 있는 환경에서 할 일을 찾아야 합니다. 나오미와 룻이 유다 땅으로 돌아왔을 때는 보리 추수기였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추수하는 동안 땅에 떨어진 낱알을 주워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룻은 어떤 일이든, 하찮은 일이든 하려고 했습니다.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내가 움직여야 하나님도 움직이십니다.

둘째 우연히 마침의 법칙입니다.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마침 보아스가...” 하나님께서 환경을 주관하고 계셨습니다. ‘우연히, 마침’은 하나님께서 인생의 무대 뒤에서 우리의 걸음을 조정하고 계심을 보여주는 단어들입니다. 룻과 보아스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룻의 인생에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계셨습니다. 룻과 보아스의 만남을 새로운 계획으로 이끄셨습니다.

보아스는 룻에서 최선의 친절을 베풀다가 그녀의 인생을 책임지게 됩니다.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보아스의 친절은 룻을 메시야 여자로 만들었습니다.

셋째 보상의 법칙입니다.,

보아스가 룻에 헤세드(친절)을 베푼 것은 룻이 나오미에게 행한 헤세드(친절)에 대한 보상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이끌어내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람에게 충실한 사람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답을 받습니다.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끝까지 따라오지 않았다면, 나오미에게 헤세드를 베풀지 않았다면 보아스가 룻에게 호감과 친절을 보여주지 못했을 것입니다. 보리추수와 밀 추수가 끝날 때까지 룻은 보아스 밭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메시야 가문을 잇는 메시야의 여자가 되었습니다.

룻처럼 하나님 인도하심 법칙을 알고 하나님을 따른다면 하나님은 내 인생의 창업자가 되어주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릇으로 만들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조경호 목사(대전 대흥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