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44)가 10년 만에 연기자로 컴백한다고 드라마 제작사 그룹에이트가 25일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영애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the Herstory)’에 최근 출연을 확정했다.
‘사임당, 더 허스토리’는 신사임당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이영애가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2역을 맡아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게 된다.
이영애는 지난 2004년 MBC ‘대장금’ 이후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고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가 마지막 작품이다. 10년 만에 복귀하는 이영애에 대중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간 이영애는 MBC에서 제작을 계획중이던 ‘대장금 2’에 출연한다는 설이 무성했지만 결국 ‘사임당’으로 컴백을 결정하게 됐다.
‘사임당’은 오는 6월 촬영을 시작해 내년 초 방송을 목표로 한다. 이영애가 ‘대장금’으로 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에까지 한류 열풍을 몰고 온 만큼 해외 시장과의 동시 방영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제작사는 밝혔다.
제작사는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며 “주인공이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영애의 고풍적이고 우아한 이미지와 사임당이 잘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해 작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그를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배우 이영애, 10년 만의 복귀작은 ‘사임당, 더 허스토리’
입력 2015-03-25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