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발 중인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의 토지를 해외 투자자들에 50년간 장기임대 해주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중국 매체들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20일 중국 선양의 한 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북한 측은 이 자리에서 원산-금강산 관광지대에 투자하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토지이용, 인력고용, 세금납부 등 여러 방면에서의 혜택을 약속했다고 RFA는 전했다.
특히 북한은 투자자들이 관광관련 시설물을 설치할 토지들을 최장 50년 간 장기임대 할 수 있으며 사회기반시설 투자의 경우는 10년간 토지사용세가 면제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평양~원산 간 고속철도 신설과 원산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잇는 항로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기도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우리 측과의 금강산 관광 사업이 중단된 후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금강산 관광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 중에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원산-금강산 특구 50년 장기 임대”
입력 2015-03-25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