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터미널 대합실에서 30대 남성이 불특정인을 상대로 이유없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다쳤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35·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25분쯤 대구시 동구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의자에 앉아 있던 윤모(22)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리고 나서 대합실 안 식당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이모(22)씨의 어깨 부위를 1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이씨 등 2명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0여분 뒤 고속버스 터미널 앞에서 최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경찰은 최씨가 정신분열증으로 치료 받아온 점을 토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 고속버스터미널서 '묻지마' 칼부림… 승객 2명 부상
입력 2015-03-25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