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의 대부분은 자신들의 임금이 일한 것에 비해 엄청나게 적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가 25일 보도했다.
월급의 절반 이상이 김정은 정권의 수하에 들어간다는 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럼에도 힘든 해외파견노동을 희망하는 것은 조금이라도 본인들 손에 월급이 들어오기 때문에 한 푼의 월급도 없는 북한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북한 정권은 이번 중국 파견 노동자들에게 강한 규율과 엄격한 규정을 제시했다. 우선 중국에 가면 적어도 15명 이상 씩 조를 지어 다니며, TV 시청은 절대 금물이다. 중국 TV에서는 항상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일터를 이탈하여 다른 곳에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경우에는 다음 날 북한으로 추방된다.
작년에 파견된 중국 파견 북한 노동자들은 휴식 때 2~3명씩 조를 지어 인근 외출이 어느 정도 허용되었다. 하지만 이번 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으며 중국에 파견되는 노동자들은 상급의 지시 없이 그 어떤 외출도 할 수 없다는 전언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중국 파견 北노동자,TV시청 금지 왜?”한국드라마 시청 차단
입력 2015-03-25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