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뚜레쥬르, “해외에서 살 길 찾자”

입력 2015-03-25 09:19
국내에서는 출점 규제로 사업 확장에 발이 묶인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해외 사업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프랑스 파리에 진출한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5월 파리 도심에 2호점을 열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7월 문을 연 파리 샤틀레점은 현재 하루 평균 8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2호점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39개의 직영점을 운영 중인 미국에서는 이르면 올 하반기 가맹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39개), 중국(120개) 싱가포르(6개), 베트남(8개), 프랑스(1개) 등 5개국에서 17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데 모두 직영점 형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작년 11월 마스터 프랜차이즈(현지 업체에 사업권을 주고 수수료와 사용료를 받는 방식) 계약을 맺은 현지의 나자그룹을 통해 올 상반기 첫 매장을 열 예정이다.

CJ그룹의 뚜레쥬르 역시 해외 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작년 국내 매장은 두 개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해외에서 총 32개의 매장을 새로 열어 해외 매장 수를 165개로 확대했다.

올해 들어서도 해외에 총 7개의 매장을 새로 열어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총 7개국에서 17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아직 진출하지 않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신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해외 매장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