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원짜리 소프트웨어 33만원에 국방부 공급”

입력 2015-03-25 09:12

국방부가 지난 2년 동안 조달청이 아닌 군인공제회를 통해 특정 소프트웨어를 독점적으로, 대량 납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JTBC가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17만원짜리 소프트웨어를, 배 가깝게 비싼 33만원에 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차익인 54억원이 공제회 몫으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국방부가 관련 이익단체에 물량 몰아주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2년 동안 '윈도7' 12만여개, 오피스 프로그램 8000여개를 국방부에 독점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가격은 1세트에 33만원대이지만 공제회가 MS 측에서 공급받은 원래 가격은 17만원대로 마진율이 거의 100%에 납품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담당자가 바뀌어서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군인공제회 측은 과도한 이윤 추구가 아닌 만큼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