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농업생산성 성장률 아시아 18개국 중 최저”

입력 2015-03-25 08:20

미국 워싱턴의 세계식량정책연구소(IFPRI)는 최근 공개한 ‘2015년 세계 식량정책 보고서’에서 북한의 농업생산성 성장률이 아시아에서 가장 저조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고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2001년에서 2006년까지 그전 5년간에 비해 2.8% 포인트 증가했던 북한의 농업 산출량이 최신 자료인 2007년부터 2012년까지는 0.8% 포인트 줄었다고 분석했다.

노동력과 농지 등을 종합한 총요소 생산성(TFP) 역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그전 5년보다 1.9% 포인트 성장하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0.2% 포인트 뒷걸음 쳤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의 농업 산출량 성장과 총요소 생산성 성장이 그 전 5년보다 모두 후퇴한 곳은 조사 대상 아시아 18개국 중 북한이 유일하다. 지난해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행한 2014년 세계식량농업백서도 북한의 농업생산성 부진을 지적한 바 있다.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의 일인당 농업생산성이 남한의 17% 수준이라면서 최근 10년간 북한 농민 한 명이 일년 동안 생산한 곡물을 달러로 환산하면 1131달러라고 소개하며 남한 농민의 일인당 연간 농산물 생산이 6640달러와의 격차가 크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