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테러 악몽… “보코하람, 여성·어린이 400명 이상 납치”

입력 2015-03-25 07:15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이 24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부 도시인 다마삭에서 400명이 넘는 여성과 어린이를 집단 납치했다고 이 지역 주민들이 전했다.

보코하람 전투원들은 이 마을에 들어왔다가 떠나면서 이들을 데려갔다고 주민들이 말했다.

다마삭은 이달 초 차드와 니제르 다국적군 수백 명이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벌여 보코하람으로부터 탈환한 지역이다.

한 주민은 "그들이 506명의 젊은 여성과 어린이를 데려갔으며, 이 가운데 50명은 마을을 떠나기 직전 사살했다"고 말했다.

다마삭에 주둔하고 있는 다국적군 사령관도 400∼500명의 여성·어린이가 납치됐다는 사실을 주민들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