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논란에 휩싸인 태진아(본명 조방헌) 때문에 은둔의 가수 나훈아가 뜨고 있다.
태진아가 24일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자 네티즌들은 과거 나훈아의 사례를 떠올리며 화제로 삼았다.
나훈아는 2008년 톱여배우와 연분설, 신체 훼손설 등 온갖 루머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바지를 내리려는 등 돌출 행동까지 하며 전면 반박했다. 당시 나훈아는 “괴소문으로 인해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라며 “자신은 만신창이지만, 루머에 얽힌 여배우들에 대한 소문을 언론이 바로 잡아 달라” 고 호소했다.
또한 태진아의 예명에서도 나훈아가 등장하는데 1973년 ‘추억의 푸른 언덕’으로 데뷔할 당시 가장 인기 있는 여배우 태현실의 ‘태’ 가수 남진의 ‘진’ 나훈아의 ‘아’를 본따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태진아와 나훈아의 뜻하지 않은 인연에 대해 네티즌들은 “해외 원정도박 사건으로 나훈아가 자주 소환된다”며 관심을 보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해외 원정도박 논란’ 태진아 때문에 나훈아가 뜬다
입력 2015-03-24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