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도서지역 헬기 착륙장 총 85곳 중 등화시설이 없는 74곳에 조속히 등화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총 25억90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긴급 지원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등화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도서지역 헬기 착륙장은 전남이 52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2곳, 충남 5곳, 전북 2곳, 경남 2곳, 제주 3곳이다.
도서지역 헬기 착륙장에 등화시설이 설치되면 응급환자 발생 등 긴급상황에서 헬기의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해진다. 그동안 등화시설이 없는 도서지역에 야간 헬기 착륙시 위험을 감수해야 했던 조종사들의 불안감 해소는 물론 안전한 운항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안전처는 밝혔다.
지난 13일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등화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 착륙하려던 해경 헬기가 짙은 해무 속에 인근 해상에 추락해 조종사 등 4명이 숨졌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안전처, 가거도 등 등화시설 미설치 도서지역에 특별교부세 지원
입력 2015-03-24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