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장수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섬세한 배려가 네티즌에게 포착됐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세심함’이라는 제목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 최근 방송분을 캡처한 이미지가 올라왔다. 한 남성이 인터뷰하는 평범한 장면이지만 묘한 이질감이 느껴진다.
비밀은 모자이크에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남성의 얼굴뿐만 아니라 남성 옆에 앉아있는 강아지의 얼굴까지 완벽하게 모자이크 처리됐음을 알 수 있다.
글쓴이는 “멍멍이도 초상권이 있다”며 제작진의 센스에 웃음을 터뜨렸다. 네티즌들 역시 “초상권이 아니라 견상권이다” “견권도 중요하지요” “강아지가 방송출연을 부담스러워 했나보네요” “‘개자이크’인가요?” 등의 댓글을 달며 즐거워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강아지를 보면 주인이 누구인지 추측할 수 있으니 당연하다”고 말했지만 “강아지만 보고 알 정도면 억양이나 자태만 보고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반문하는 의견도 있었다.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형제복지원 사건의 풀리지 않은 진실과 진상규명을 둘러싼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내용이 그려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그것이 알고 싶다’에 ‘개자이크’ 등장… “제작진 너무 세심해요” 폭소
입력 2015-03-25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