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못생겼어요”… 6살 딸 첫 편지에 열받은 아빠 “넌 내 딸이야”

입력 2015-03-25 01:30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6살 딸에게서 처음 받은 편지’라는 사진과 글이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글을 지난 20일 올라왔는데 편지 내용도 우습지만 6살 꼬마가 자신의 편지를 아빠에게 전달하기 위해 애쓴 흔적(?)과 과정, 아빠의 재치있는 답변 글도 웃음을 짓게 만든다.

편지는 밥솥을 넣어도 충분한 엄청난(?) 크기의 택배상자로 전달됐다.

포장을 뜯으면 빈 공간 밑을 차지하고 있는 ‘아빠’라고 씌여진 커다란 편지봉투 하나.

6살 난 딸의 노력한 흔적(?)이 진하게 묻어있다.

그 편지봉투를 펼치면 딸이 연필로 직접 쓴 “아빠 모생겼어요(못생겼어요)”라는 편지 내용이다.

여기에 아빠의 쿨한 응수.

“네가 개그를 아는구나!! 근데 넌 내 딸이야. 엄마 안 닮고 나 닮았거든.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개그맨 가자!! 앞으로 너의 롤모델은 박지선이다”라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이게 무슨 말인지는 아직 어린 딸이 해석하기에는 무리겠지만 귀여운 딸에게서 받은 첫 편지의 감동을 진지하게(?) 받아주는 아빠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재미있다” “그 아빠에 그 딸이다” “귀여운 가족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