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한번만 봐주세요!”
무면허 음주운전 중 교통단속에 걸린 한 외국인의 ‘어설픈’ 한국인 행세에 누리꾼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24일 YTN은 불법유턴을 하다 단속에 걸린 20대 우스베키스탄인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2일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무면허에 음주운전을 하던 이 겁없는 외국인은 당시 불법유턴을 하다 경찰에 단속에 딱 걸렸다.
그런데 한국영화를 너무 많이 봤던 탓일까?
그 행동이 가관이었다.
경찰이 다가오자 대뜸 윙크하며 “형님, 한번만 넘어가 줘요”하고 선처를 호소하고는 지갑에서 50달러를 꺼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이 외국인은 ‘법대로’ 처리 됐는데 경찰 조사결과 불법 체류 중임이 추가로 드러났다.
한 마디로 한국에 머물러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이 한국 땅에서 ‘7080시대(?)’ 한국인 흉내를 내다 덜미를 잡힌 것이다.
경찰은 이 외국인을 도로교통법 위반, 불법 체류, 뇌물공여 제공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돈 꺼내며 “형님, 한번만 봐~줘요”… 교통 위반 외국인 어설픈 한국인 행세하다 ´딱´
입력 2015-03-24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