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갑씩 30년 이상 흡연자, 15년 내에 담배 끊었어도 꼭 폐암 검진 받아봐야

입력 2015-03-24 15:34

하루 1갑씩 30년 넘게 흡연한 사람은 15년 이내에 담배를 끊었어도 폐암 검진을 꼭 받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폐암은 전세계 암 사망률 1위로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나쁘다.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폐암 고위험군에서는 저선량 흉부 단층촬영(CT)을 통한 선별검사가 폐암의 조기 진단에 도움된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고위험군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지금까지 알려진 고위험군은 고령에 장기간의 흡연자들로, 흡연 기간이 30갑년(1갑년은 하루 1갑씩 1년)이면서 55세 이상이면 매년 1차례 저선량 흉부CT 검사를 받는게 좋다.

또 건강검진으로 시행한 흉부X선 또는 흉부 CT에서 결절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추적 관찰도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폐암클리닉 박영식 교수는 “우리나라 연령별 폐암 발생률을 보면 60세, 70세로 갈수록 증가한다”면서 “특히 30갑년 이상 흡연력이 있는 사람은 15년 이내에 담배를 끊었더라도 폐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만큼 조기진단을 위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