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 세종시이전 추진

입력 2015-03-24 15:50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등 신설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이 당정청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국무총리,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23일 모처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에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24일 “어제 회의에서 두 기관과 다른 중앙행정기관 간 업무 효율성, 지방균형 발전 등을 고려해 세종시로 이전하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는 재난안전 사령탑 구축, 공직사회 개혁이라는 목표 아래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작년 11월 출범했다. 정부는 두 기관의 경우 행정복합도시법 등 별도의 법개정 작업 없이 정부고시만으로 이전을 추진할 수 있는 것으로 유권해석을 내려, 이전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충청 출신인 이 총리의 의지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의 세종시 이전여부는 추후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이전의 소관부처인 행정자치부가 이번 추가 이전논의에서도 빠져 관가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