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중앙분리대 건너가다 차량에 치여 숨져

입력 2015-03-24 14:06
경부선 고속버스 충돌사고로 현장 중앙분리대가 유조차에의해 부서져 있다. 국민일보 DB

24일 오전 5시30분쯤 경북 칠곡군 동명면 송산리 대구방향 중앙고속도로에서 신모(35)씨가 스타렉스 승합차(운전사 김모·35)에 치여 숨졌다.

신씨는 반대방향 차로에서 아반떼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단독 사고를 낸 뒤 차를 세워둔 채 중앙분리대를 넘다가 변을 당했다.

그가 반대편 차로로 간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승합차 운전사 김씨는 “내 차량 외에도 뒤따르던 화물차가 쓰러진 신씨를 치었으나 현장을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화물차가 신씨를 충돌한 흔적이나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승합차 운전사의 경우 고속도로에서 보행자를 친 것이어서 과실이 있는지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며 “승합차의 뒤에서 달리던 화물차가 있었다는 것은 김씨의 주장이어서 아직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칠곡=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