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차라리 증명사진을 찍지”… 블박에 딱 걸린 10대 절도범들

입력 2015-03-24 11:12
보배드림 캡처
보배드림 캡처
보배드림 캡처
“아이구~ 차라리 증명사진을 찍지”

10대들이 차량에 침입해 물품을 훔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0대 5명으로 보이는 절도범들은 자신들의 얼굴을 그대로 드러낸 채 너무나도 대담하게 범죄를 저질러 보는 이들을 아연 실색케 했다. 그러나 이들이 훔친 돈은 1만원 정도 되는 동전과 중국 지폐 몇장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오늘 일어난 자동차 절도범들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과 글이 올라왔다.

피해 차량 차주로 보이는 글쓴이는 “이날 새벽 1시쯤 서울시 강동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벌어진 도난 사건 블랙박스 영상”이라면서 “고장나 열려 있는 차량 선루프로 침입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보면 10대로 보이는 5명의 학생들이 차량 주위를 배회하다 그중 2명이 차량 보닛을 밟고 차량에 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른 3명은 망을 보며 갖고 있던 장난감 총으로 장난을 치다. 차량 블랙박스를 의식했는지 주차장 기둥에 몸을 숨기는 장면도 포착됐다. 그리고 차량에 침입했던 2명은 선루프를 통해 나와 유유히 사라진다.

글쓴이는 “경찰에 신고 했지만 제보가 있으면 더 빠르게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강동구 길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벌어진 차량 절도 사건으로 동네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블박이 안 무섭나… 바보 인증 아닌가” “얼굴 예쁘게 잘 나왔네요. 금방 잡힐 듯” “어린 나이에 특수절도라니 인생 망쳤네”라며 혀를 찼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