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가 착공 4년 5개월 만에 국내 첫 100층을 돌파했다. 내년 말 완공되면 층수 기준 세계 4위, 높이 기준 세계 6위 초고층 건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롯데물산은 24일 롯데월드타워 중앙 구조물(코어월)이 100층(높이 413.65m)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중앙 구조물이 국내 최고 높이(306m)를 넘어선 지 1년 만이다.
100층 돌파까지 현장에서 사용된 콘크리트 양만 19만5000㎡에 이르고, 철골과 철근도 4000만여t이 들어갔다. 건물 외관을 감싸는 천막만 1만2800개가 붙었고 77만6000여명이 공사 현장에 투입됐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들어간 주요 기술만 해도 하중, 풍속·지진, 콘크리트 관련해 20개가 넘고 구조와 설계는 물론 테스트까지 새로운 기법이 사용됐다.
롯데물산은 이날 100층 돌파를 기념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지역구 국회의원, 송파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100층을 완공하는 콘크리트 타설식와 123층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안전 기원식’도 함께 진행했다.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를 계기로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철저한 현장점검과 안전관리로 롯데월드타워가 세계 최고층 건물의 안전기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롯데월드타워 국내 첫 100층 돌파
입력 2015-03-24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