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북측에서 발생해 경기도 파주 도라산전망대 앞 비무장지대(DMZ)까지 번진 산불이 거의 진화되면서 일시 중단된 개성공단 출·입경이 24일 오전부터 재개됐다.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도라산전망대 인근 통일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170여명이 출경한 것을 시작으로 하루 734명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입경도 오전 10시 4명을 시작으로 모두 626명이 돌아오는 등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23일 오전 11시30분쯤 군사분계선(MDL) 북방 600여m 지점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북서풍을 타고 남쪽으로 번지면서 오후 2시부터 개성공단 출·입경이 중단됐다.
산림·소방·군 당국은 헬기 7대, 소방차 11대 등 장비 32대와 산불진화대원 등 39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지자 오후 6시20분쯤 헬기를 모두 철수시키고 24일 오전 7시10분부터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불은 비무장지대 100만㎡가량 잡목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군의 시설이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DMZ 산불 진화, 개성공단 출·입경 재개
입력 2015-03-24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