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는 13일 130억원대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불법 운영한 혐의(도박개장)로 A씨(38)를 구속했다.
A씨는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태국 방콕과 경기도 김포에서 일본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스포츠 도박사이트 4곳을 불법 운영하며 사이트 회원들로부터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1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130억대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A씨는 회원들이 축구 등 스포츠 경기에 5000∼300만원가량을 배팅하면 경기 결과와 승률에 따라 배당금을 주고 수수료 등을 챙기는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공범 B씨(35)를 지난해 2월 같은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으로 번 돈을 태국 등지에서 유흥비로 탕진했다”며 “A씨와 B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130억원대 스포츠 도박사이트 불법 운영 30대 남성 구속
입력 2015-03-24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