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도라산 DMZ 화재 진화작업 재개

입력 2015-03-24 09:38
밤사이 중단됐던 도라산전망대 인근 비무장지대(DMZ) 화재 진화작업이 재개됐다.

군과 소방당국은 24일 오전 7시10분부터 전날 북측 DMZ에서 시작돼 불길이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전망대 인근까지 번진 화재에 대한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진화작업에는 산림청 헬기와 군 헬기 등 모두 7대의 헬기가 동원됐다.

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한때 강풍으로 불길이 도라산전망대 바로 앞 제3땅굴까지 번졌지만 밤새 불길이 잦아졌다. 불은 비무장지대 100만㎡가량 잡목을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

군과 소방당국은 헬기의 진화작업이 중단된 밤사이에도 군인 300명 등 인력 347명과 소방장비 23를 동원해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오전 9시 현재 잔불이 남쪽에 3곳, 북쪽에 1곳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 불은 23일 오전 11시30분쯤 우리군 초병에게 처음 관측됐으며 군사분계선 북방 600m지점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이 나자 산림·소방·군 당국은 헬기 7대, 소방차 11대 등 장비 32대와 산불진화대원 등 39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지자 오후 6시20분쯤 헬기를 모두 철수시켰다.

군 관계자는 “바람이 잦아들면서 불길이 많이 약해져 진화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