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애드페스트에서 최대 수상 기록

입력 2015-03-24 09:34

국내 광고회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광고 시장 역사를 새로 썼다.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임대기)은 2015 아시아태평양 광고 페스티벌(ADFEST, 이하 애드페스트)에서 13개의 본상을 수상하며 애드페스트 사상 국내 광고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98년 태국에서 시작된 애드페스트는 아시아 광고연맹이 주관하는 아태지역의 대표적인 광고제다. ‘Be Bad’라는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는 아시아·태평양 각국에서 3200여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 광고제에서 제일기획은 금상 2, 은상 6, 동상 4, 이노바 1 등 총 13개의 상을 휩쓸며 지난 2013년에 자체적으로 세운 국내 업계 최다 수상기록(11개)을 2년 만에 경신했다.

올해 애드페스트에서 제일기획은 삼성전자 ‘룩앳미(Look At Me)’ 캠페인, UN난민기구-서울시립미술관 ‘보이지 않는 사람들’ 등 6개의 작품이 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삼성전자 ‘룩앳미’ 캠페인이 다이렉트 부문 금상 등 총 4개의 상을 받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룩앳미 캠페인은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자폐를 겪는 어린이들의 소통을 돕기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프로젝트다. 룩앳미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자폐아동은 타인과의 눈맞춤, 타인의 표정 이해, 자신의 감정 표현하기 등을 훈련할 수 있다. 제일기획은 자폐 아동이 다른 사람과의 소통은 어려워해도 디지털 기기와는 쉽게 친숙해진다는 사실에 착안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올해 애드페스트 행사에서 8년 연속으로 심사위원을 배출하고, 3년 연속 세미나를 개최하며 글로벌 업계에서의 높은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08년부터 매년 심사위원을 배출해온 제일기획은 올해에도 본사 소속 장재혁 CD와 홍콩법인 폴 챈 ECD가 각각 다이렉트 부문과 아웃도어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8년 연속 애드페스트 심사위원 배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