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이 24일 거듭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상득 전 의원 등을 이번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은 자주개발률이라는 허구적인 정책목표를 세워 공기업을 압박하고 민간부분을 동원해 엄청난 국부가 낭비했다”며 “이 전 대통령은 VIP자원외교라며 28건의 MOU를 직접 체결했다. 정책 실패 하나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대통령 책임은 대단히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아니면 누가 직접 이 문제를 답변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요구에 홍 의원은 “전형적 물타기”라며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무 연관도 없는 문 대표를 이 전 대통령의 방탄용으로 내세웠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참여정부의 자원외교가 문제가 된다면 국정조사를 연장해 다시 하면 된다”고도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홍영표 "이명박, 이상득 모두 국정조사 증인으로 나와야"
입력 2015-03-24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