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강원도 일대에 건조주의보 또는 건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라산전망대 인근 비무장지대(DMZ)까지 번진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불은 비무장지대 100만㎡가량 이상 잡목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군 당국은 헬기 7대 등을 동원, 이날 오전 7시 10분부터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23일 오전 11시 30분쯤 우리군 초병에게 처음 관측된 불은 군사분계선 북방 600m지점에서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이 나자 산림·소방·군 당국은 헬기 7대, 소방차 11대 등 장비 32대와 산불진화대원 등 39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24일 오전 4시를 기해 광명, 부천, 안양, 군포, 의왕, 양평 등 6개 시·군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했다. 기상청은 앞서 이들 지역에 지난 21일부터 차례대로 건조주의보를 발표했다.
이밖에 과천, 성남, 하남, 광주, 이천, 화성, 오산 등 경기남부 7개 시에 건조경보가 발령된 상태며, 안산을 제외하고 경기도 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강원지방기상청은 양구·평창·강릉·양양·고성·속초·삼척 산간과 동해, 정선, 인제, 춘천, 태백, 강릉, 홍천 등 14개 시·군 지역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를 24일 오전 4시를 기해 건조경보로 한 단계 높였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강원도 나머지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같은 시각을 기해 울릉도, 독도에 건조주의보를 내렸다.
건조경보는 실효 습도가 25% 이하(건조주의보는 35%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린다.
박세환 기자
불,불,불-건조주의보 DMZ 화재 진화작업
입력 2015-03-24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