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의 부활?”北김정은,김일성 미소정치 따라하기

입력 2015-03-24 08:19

대북전문매체인 뉴포커스는 “최근 노동신문에 등장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현지시찰을 할 때 유독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을 많이 찍는다”며 “주민들에게 친근감을 내세우는 '미소정치'의 일환”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의 김씨일가는 각각 그들만의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며 김일성 주석은 '인덕정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광폭정치'라고 소개했다.

특히 김 제1비서는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 주석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은 수 많은 탈북자의 증언을 통해서 이미 증명된 사실”이라며 “김 제1비서는 그런 김일성과 닮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 탈북자는 “일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김 제1비서를 두고 ‘김일성의 부활’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며 “이는 김 제1비서의 미소정치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탈북자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김 주석의 웃는 모습이 강하게 각인되어 있다”며 “일례로 김 주석의 영정사진도 웃는 사진이다. 이는 인민에게 그만큼 김일성의 웃는 모습이 가깝게 와닿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기서부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김일성 동지 영원히 우리와 함께 영생하신다'라는 구호가 탄생했다”며 “미소의 여운을 잘 알고 있는 김정은이 노동신문을 통해서 그런 이미지들을 복제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