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선생이 될 건지 깡패가 될 건지 모르겠습니다.”
한 대학 체육교육과에서 벌어지고 있는 만행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다.
최근 한 페이스북 커뮤니티에는 메신저 대화를 캡처한 이미지와 다리 부위를 찍은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허벅지 뒤쪽에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심한 멍이 들어있는 모습이다.
사진을 제보한 네티즌은 “○○대학교 체육교육과에서 아직까지 이런다고 한다. 아직도 각목으로 애들을 때린다고 한다”며 “미래에 선생이 될 건지 깡패가 될 건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함께 첨부한 메시지에는 “학교 안에서는 아싸(아웃사이더, 왕따를 이르는 말)랑 아는 척하지 말고 같이 다니지 말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과내 왕따와 어울렸다는 이유로 피멍이 들도록 맞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신고하면 구속 아닌가” “아직도 대학에서 일진 놀이라니” “아싸라고 정해놓고 왕따 시키는 것도 황당한데 같이 어울렸다고 때리다니 말이 되나”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을 쏟아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각목으로 후배 패는 교육학과 고발… “선생 되겠다는 사람이”
입력 2015-03-24 02:14 수정 2015-03-24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