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뒤태’의 비밀은 각도에 있었다.
최근 여성의 엉덩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정확히 말하면 여성의 엉덩이 ‘라인’에 대한 연구결과다.
데이비드 루이스 터키 빌켄트대 교수팀은 지난 19일 여성의 허리와 엉덩이의 각도가 45.5도에 가까울수록 남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학술지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을 통해 밝혔다.
연구팀은 남성 100명에게 옆으로 선 여성의 실루엣을 보여주고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여성을 고르도록 했다. 제시된 여성의 요부만곡(허리와 엉덩이가 이루는 각도)은 26도부터 61도까지 다양했다. 남성들은 여성의 엉덩이 라인이 45.5도에 가까울수록 매력적인 여성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뒤이어 2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엉덩이 모양이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풍만한 엉덩이, 올라간 엉덩이 등 다양한 여성의 실루엣이 제시됐지만 결과는 같았다. 엉덩이의 크기나 모양에 관계없이 남성은 요부만곡이 45.5도인 여성의 실루엣을 가장 선호했다.
루이스 교수는 “이 각도는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에 어려움을 덜 겪으며, 임신한 상태로도 움직임을 비교적 편안하게 해준다”며 “남성은 진화론적으로 태아를 잘 보호하고 좋은 후손을 보장할 수 있는 척추 구조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남성을 유혹하는 허리-엉덩이 각도는 ‘45.5도’
입력 2015-03-24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