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사고로 순직한 해양경찰관들 분향소에 슬픔의 조문 행렬 애도

입력 2015-03-23 19:45
국민일보 DB

지난 13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서 추락한 헬기 사고로 순직한 해양경찰관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조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전 목포 효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승호(52)·백동흠(46) 경감, 박근수(29) 경사, 장용훈(30) 경장 등 4명의 순직 경찰관 합동 분향소에는 동료 해양경찰관을 비롯해 정부 인사와 일반인 조문객 등 500명이 찾아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 본부장을 비롯한 전국 동료 해양경찰관이 단체로 분향소를 찾아 애도했고,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 국회 안행위 소속 주승용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박홍률 목포시장, 고길호 신안군수 등 지자체장의 조문도 이어졌다.

특히 중국 주광주 총영사관도 이날 조문을 통해 “한국 해양경찰관의 의지와 정신에 숭고한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에 정중한 위문을 전한다”며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가거도 주민들의 성금 모금에 이어 현대삼호중공업에서도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이날 유가족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 4명의 순직 경찰관 합동 영결식은 오는 25일 서해해경본부에서 국민안전처장(葬)으로 엄수된 뒤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