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수지 만남에 대륙이 ‘심쿵’… 중국 네티즌 긴급투표 최다 응답은?

입력 2015-03-24 00:35
국민일보 DB

한류스타 이민호(28)와 수지(21)의 만남이 대륙을 흔들었다. 한류콘텐츠 소비량이 많은 중국은 이민호와 수지의 교제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었다.

중국의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 시나닷컴(sina.com)은 23일 ‘내 애인은 롱다리, 이민호·수지의 비밀데이트 공개’라는 제목의 기사를 첫 화면 헤드라인으로 배치했다. 두 사람의 영국 런던 데이트 현장을 포착한 우리나라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사진을 크게 내걸었다.

시나는 중국어권 SNS인 웨이보의 운영사다. 수억명의 회원수를 보유한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사이트다. 시나닷컴의 헤드라인에서 이민호와 수지의 중국 내 인지도를 실감할 수 있다. 중국 톱스타 유덕화(54)의 인터뷰나 할리우드스타 콜린 퍼스(55)의 만리장성 방문 소식은 이민호와 수지의 뒤로 밀렸다.

시나닷컴은 이민호와 수지의 교제에 대한 중국 네티즌의 의견을 묻는 긴급 투표까지 진행했다. 오후 4시10분 현재 1만명 넘는 네티즌이 참여한 투표에서 “잘 어울린다”는 답변은 29.7%(3026명)로 가장 많았다.

“충격이 크다”는 답변은 17.1%(1741명)로 뒤를 이었다. “내 남신(이민호)을 돌려 달라”는 답변이 16.0%(1630명)은 세 번째로 많았다. 중국에서 수지보다는 이민호의 인지도가 더 높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상관없다”는 답변은 13%(1322명)로 네 번째로 많았다.

이민호와 수지는 아시아권에서 한류를 대표하는 정상급 스타다. 이민호는 2009년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 역으로 이름을 알려 한류스타로 발돋움했다. 수지는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로 활동하다가 2011년 KBS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배우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한가인(33)의 여대생 시절을 연기해 ‘국민 첫사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디스패치는 이민호와 수지의 런던 데이트 현장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서울에서 프랑스 파리를 거쳐 런던으로 향한 이민호와 런던으로 직행한 수지를 쫓아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지는 지난 10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올세인츠 화보를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이민호는 같은 날 오후 2시 파리로 떠났다. 디올 화보 촬영 일정이었다.

두 사람은 각각의 일정을 마친 지난 15일 런던에서 만났다. 이민호가 파리 북역에서 유로스타를 이용해 런던으로 이동했다. 이민호는 런던에서 벤츠 렌터카를 이용했으며 윌도프 힐튼호텔에서 체크아웃을 마친 수지를 태웠다고 디스패치는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시간차를 두면서 후드, 머플러,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움직인 두 사람을 각각 촬영했다. 다만 나란히 걷는 장면은 없었다. 디스패치는 두 사람이 런던 최고층 빌딩인 더 샤드로 향했다고 전했다. 체류는 2박3일이었다. 수지는 지난 18일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했고, 이민호는 같은 날 파리로 돌아가 샤를드골공항에서 귀국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