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동맥판막협착증에 수술 없이 판막 삽입해 치료

입력 2015-03-23 15:04

분당차병원은 심장내과 김원장 교수팀이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김원장 교수는 지난 3월 4일 79세의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을 시행하였으며,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문제없이 순조롭게 회복하여 7일만에 퇴원했다.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은 가슴을 열지 않고 심장에 새로운 판막을 만들어 주는 시술이다. 환자의 다리 동맥 혈관을 따라 풍선을 판막까지 도달하게 하여 좁아져 있는 판막 사이를 부풀린 후, 판막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물망을 대동맥판막에 적절하게 고정시켜 치료한다.

시술 시간은 약 1-2시간 가량으로 장시간 소요되는 수술에 비해 환자의 체력 소모가 훨씬 덜하고, 시술 후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수술이 불가능한 고령이거나 고위험군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도 위험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김원장 교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만큼 고도의 의술과 의료진간의 협진이 뒷받침 돼야지만 가능한 시술이다. 우리병원은 심장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의 전문의가 유기적으로 호흡해 시술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윤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