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희토류 매장량 2억1600만t “첨단산업 비타민 무궁무진”

입력 2015-03-23 14:50

북한이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주목받는 지하자원인 희토류 매장량을 적극 홍보해 눈길을 끈다.

북한의 대외용 웹사이트인 ‘조선의오늘’은 23일 내각 국가자원개발성 조사국 책임부원과의 대담에서 “북한의 희토류 광물 자원은 무진장하다”고 소개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책임부원은 수년 전 호주 지질학자가 수행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북한의 희토류 매장량이 2억1600만t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 세계 희토류 소비량이 14만t 정도였다는 데 비해볼 때 이것은 그야말로 대단한 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공화국은 지하자원의 보물고”라며 “러시아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우리의 자원개발사업에 관심과 투자 의향을 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의오늘은 지난 4일에도 희토류를 북한의 주요 지하자원으로 내세우며 북한이 "금은보화 가득한 전설의 나라"라고 선전했다.

북한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희토류 매장량을 홍보하는 것은 지하자원 개발사업에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