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 양궁 국가대표 복귀

입력 2015-03-23 14:34

2012 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기보배는 23일 강원 동해 공설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2015년 3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 단체전을 휩쓴 기보배는 2013년 터키 안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단체, 혼성부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선발전에서 탈락해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하고 방송 해설자로 활동했다.

전성은, 장혜진(이상 LH), 최미선(광주여대)이 2∼4위로 그 뒤를 이었다. 여자부 세계랭킹 1위를 달리다가 지난해 선발전에서 탈락한 윤옥희(예천군청)의 대표팀 복귀는 불발됐다.

남자부에서는 2011년 세계선수권자 김우진(청주시청)이 합계 6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유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우석(인천체고), 신재훈(국군체육부대), 임동현(청주시청), 올림픽 챔피언 오진혁(현대제철)이 그 뒤를 따랐다.

고교생인 이우석은 성인 못지않은 기량을 발휘해 주목을 받다가 드디어 태극마크를 달아 세계무대에 기량을 자랑할 기회를 얻었다. 국제무대에서 각종 타이틀을 휩쓸던 임동현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국가대표로 활동하다가 작년 선발전에서 탈락을 경험했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남녀부 참가자 각각 12명 가운데 8명이 국가대표 자격을 얻어 선수촌에 들어간다. 올해 국가대표들은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에 나뉘어 출전한다. 협회는 다음 달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정예 선수를 추려 세계선수권에 보내고 2진은 아시아선수권에 파견하기로 했다.

◇ 2015년 국가대표 명단(선발전 성적순)

▲남자부=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인천체고) 신재훈(국군체육부대) 임동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이승윤(코오롱) 구본찬(안동대) 이승신(경희대)

▲여자부=기보배(광주광역시청) 전성은 장혜진(이상 LH) 최미선(광주여대) 홍수남(청주시청) 이특영(광주광역시청) 강채영(경희대) 박미경(대전체육회)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