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8·LA 다저스)이 어깨 통증으로 정밀검진을 받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페넌트레이스 개막전까지 등판을 준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돈 매팅리(54) 감독의 예상도 나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3일 “류현진이 왼쪽 어깨에 코티손 주사를 맞고 나흘 만에 캐치볼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코티손 주사는 관절 활막에 발생한 염증을 소멸시킬 수 있는 스테로이드다.
캐치볼은 당초 훈련 차원으로만 알려졌다. LA 타임스와 CBS 스포츠가 전한 상황은 조금 달랐다. 이들 매체는 “캐치볼에서 류현진의 어깨 통증이 재발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로스앤젤레스로 보내 상담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약 30개의 공을 던져 어깨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훈련보다 정밀검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개막에 맞춰 등판을 준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열심히 훈련한 류현진에게 많은 것을 강요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부상자명단(DL) 등재 가능성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메이저리그는 다음달 5일 개막한다.
류현진을 대신해 다저스의 시범경기 제3선발로 나선 데이비드 허프(31)는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허프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포볼은 없었다. 다저스는 2대 1로 앞선 7회초 불펜 크리스 해처(30)가 3실점하면서 2대 4로 역전패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류현진 어깨 통증 재발… 매팅리 감독 “개막까지 등판 준비 못할수도”
입력 2015-03-23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