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양시장에서 뜨거운 열기를 보인 부산 지역에서 올해도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부산의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1년 전에 비해 170%나 늘어 주택경기 활황세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1150가구로 지난해 2월의 428가구에 비해 168.7% 상승했다.
올들어 1~2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도 397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8가구보다 314.4%나 늘어 주택경기 활황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부산지역 주택 착공 실적은 790가구로 지난해 2월의 3720가구에 비해 78.8% 줄었다.
주택 분양(승인)실적도 지난달 448가구에 그쳐 지난해 2월의 3027가구에 비해 85.2% 줄었다.
이는 지난해부터 달아오른 부산의 청약열기가 하반기 들어 과열 양상을 띠면서 착공이나 신규 분양이 다소 주춤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전국의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1년 전보다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부산은 수도권 등 다른 지역보다 일찍 주택경기가 되살아나 다소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주택경기 전망은 밝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부산 주택건설 인·허가 급증… 활황 지속 예고
입력 2015-03-23 14:16